무료 진단마케팅회사 고르려는데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셨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견적 금액보다 먼저 볼 것은 '무엇을 보고서로 보여주는지'와 '계약을 어떻게 끝낼 수 있는지'입니다. 이 두 가지만 확인해도 계약 뒤에 생기는 오해의 상당 부분을 미리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상담 현장에서 직접 듣고 답했던 질문과, 제가 쓰는 확인 순서를 그대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저는 메가헤르츠에서 첫 상담을 맡을 때마다 비슷한 장면을 만납니다. 대표님이 다른 곳에서 받은 견적서를 가방에서 꺼내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으십니다.
'여기는 이 금액인데, 그쪽은 왜 다른가요?' 저는 그 질문이 나오면 금액 표부터 보지 않습니다. 견적서 안에 '무엇을, 얼마나 자주, 어떤 방식으로'가 적혀 있는지부터 봅니다.
예전에 저는 금액 차이를 설명하는 데 상담 시간을 대부분 썼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계약 뒤에 불만이 생기는 지점은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작업 범위가 서로 다르게 이해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한쪽은 글이 발행되면 할 일을 다 했다고 보고, 다른 쪽은 문의가 늘어나는 것까지 기대한 겁니다. 둘 다 틀린 생각은 아닙니다. 다만 계약서에 적히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 방식을 바꿨습니다. 견적 이야기를 하기 전에 목표부터 적습니다. 문의 수를 늘리고 싶은지, 검색에서 보이고 싶은지, 이름을 알리고 싶은지를 한 줄로 정합니다.
처음에는 대표님들이 '다 필요한데요'라고 하십니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도 우선순위를 하나 고르시게 합니다.
목표가 한 줄로 정리되지 않으면 결과를 판단할 기준이 없는 계약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그런 상담 자리에서 실제로 오간 질문과, 제가 지금도 쓰는 확인 순서를 정리한 것입니다. 광고 대행을 처음 맡겨 보시는 분도 그대로 따라 하실 수 있게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읽다가 어느 부분이 우리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느끼시면 그 부분은 건너뛰셔도 됩니다.
다만 목표를 한 줄로 적는 첫 단계만큼은 어떤 회사를 만나시든 꼭 해 보시길 권합니다.

다음은 제가 고객님께 '다른 곳 상담 가시면 이건 꼭 물어보세요'라며 직접 건네는 질문입니다. 실제로 쓰시는 문의 문구 그대로 옮겼습니다. 복사해서 메일이나 문자로 보내셔도 됩니다.
저는 이 문구를 처음 만들 때 고객님들이 실제로 어색해하셨던 표현을 하나씩 고쳤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별도 설명 없이도 바로 보낼 수 있는 문장으로 다듬어져 있습니다.
1) '저희 업종에서 맡아 보신 방식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2) '월 작업 내역을 어떤 형태로 보고받나요? 샘플을 볼 수 있을까요?' 3) '계약 후 담당자는 동일한가요? 연락은 어떤 채널로, 응답은 보통 언제까지 오나요?' 4) '견적에 포함된 것과 별도 비용이 드는 것을 나눠서 알려 주세요.' 5)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어떻게 조정하시나요?' 6) '계약을 중간에 끝내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요?' 7) '계정과 결과물에 제가 직접 접근할 수 있나요?'
이 중 제가 가장 무겁게 보는 것은 2번과 7번입니다. 보고서 샘플과 계정 접근 권한 이 두 가지는 대답이 분명한 곳과 얼버무리는 곳이 갈립니다. 얼버무린다고 해서 나쁜 곳이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계약 전에 확인해 둘 이유는 충분합니다. 저도 상담에서 이 질문을 받으면 샘플부터 꺼내 보여드립니다.
질문을 보낼 때 팁이 하나 있습니다. 같은 문장을 여러 곳에 똑같이 보내세요. 그래야 답변을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한 곳에만 물어보면 그 답이 좋은 건지 평범한 건지 알 수 없습니다. 답이 오는 속도와 말투도 함께 기록해 두시면 첫 달 이후의 소통 방식을 미리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안서를 받으면 저는 읽는 순서가 있습니다. 앞장부터 읽지 않고 중요한 것부터 봅니다. 아래는 제가 실제로 쓰는 확인 순서입니다.
위에 있을수록 먼저 봅니다. 제안서가 열 장이든 두 장이든 순서는 같습니다. 분량이 많다고 내용이 충실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1순위 작업 범위: 무엇을 몇 번, 어떤 채널에 하는지 적혀 있는가 2순위 보고 방식: 보고 주기와 형식이 정해져 있는가 3순위 목표 정의: 목표가 확인 가능한 말로 적혀 있는가 4순위 비용 구조: 포함 항목과 별도 항목이 나뉘어 있는가 5순위 담당 체계: 담당자와 연락 방법이 적혀 있는가 6순위 계약 기간: 최소 기간과 해지 조건이 있는가 7순위 업종 이해: 우리 업종 이야기가 제안서에 들어 있는가 8순위 사례 자료: 사례가 있다면 조건과 기간이 함께 적혀 있는가
순서를 이렇게 둔 이유가 있습니다. 위쪽 항목은 계약 뒤에 고치기 어렵고, 아래쪽 항목은 대화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작업 범위와 보고 방식이 비어 있으면 나머지가 아무리 좋아 보여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그런 제안서를 받으면 빈칸을 그대로 표시해서 다시 물어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반대로 제가 경계하는 문장도 있습니다. '무조건', '확실히', '단기간에 최상위' 같은 표현입니다. 검색 노출은 검색 서비스의 기준과 경쟁 상황이 함께 정하기 때문에 어느 한 회사가 혼자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약속하는 문장이 보이면 근거가 무엇인지 따로 물어보셔야 합니다. 저희도 결과를 보장한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계약서는 분량이 길어서 대충 넘기기 쉽습니다. 고객님과 계약서를 같이 읽다 보면 늘 같은 곳에서 멈추십니다. 바로 해지 조항입니다.
처음에는 '어차피 오래 할 건데'라고 하시다가도, 읽고 나면 '이건 알고 싶었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그 순간이 계약서를 함께 읽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계약서를 천천히 읽는 시간이 계약 뒤의 시간을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제가 서명 전에 밑줄을 치는 조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계약 기간과 자동 갱신 여부 2) 해지 요청 방법과 정산 기준 3) 결과물의 저작권과 사용 범위 4) 계정과 데이터의 소유, 종료 후 인계 방식 5) 체험단·제작 외주 등 외부 협력을 쓸 때의 사전 안내 6) 개인정보와 자료의 보관 기간
이 중 자동 갱신과 해지 조항은 꼭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눈으로만 읽으면 지나치기 쉽습니다. 갱신 조건을 모르고 넘어가면 원치 않는 기간 연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행사 입장에서도 해지 절차가 분명해야 서로 다툴 일이 줄어듭니다.
외부 채널을 함께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험단이나 커뮤니티 활동이 그렇습니다. 이때는 광고임을 표시하는 방식과 게시 기준을 계약서나 별도 안내문에 적어 달라고 요청하세요.
표시 기준은 채널마다 다르기 때문에 시작 전에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저도 이 부분은 계약 전에 먼저 안내드립니다.

계약을 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저는 첫 한 달을 세 구간으로 나누어 운영하자고 제안드립니다. 첫 주는 '세팅', 둘째 주는 '첫 결과물 점검', 셋째·넷째 주는 '조정'입니다.
이렇게 나누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 시기인지 양쪽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일정표를 계약 첫날 고객님께 한 장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첫 주에는 목표 한 줄과 확인할 지표를 문서로 남깁니다. 문의 수, 방문 경로, 문의 유형처럼 우리가 실제로 볼 수 있는 것부터 정합니다. 이 문서를 양쪽이 함께 갖고 있어야 나중에 처음 정한 기준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기준 없이 시작하면 한 달 뒤에 기억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둘째 주에는 첫 결과물을 함께 봅니다. 저는 이때 고객님께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을 그대로 말해 달라고 부탁드립니다. 돌려 말씀하시면 저희도 방향을 다시 잡기 어렵습니다.
방향이 어긋난 채 몇 주가 지나면 되돌리기 어려운 시간이 쌓입니다.
셋째·넷째 주에는 보고서를 보며 한 번에 한 가지만 바꿉니다. 여러 개를 동시에 바꾸면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한 달이 지나면 유지, 조정, 중단 중 하나를 고르고 그 이유를 문서에 한 줄로 남깁니다.
이 기록이 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다음 결정이 쉬워집니다. 처음 한 달은 성과를 판단하는 시기라기보다 서로의 일하는 방식을 맞추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블로그·인스타·홈페이지·스레드·카페·영상까지, 채널별 현재 상태를 무료로 진단해 드립니다.
무료 진단 신청하기